석면의 용도

석면은 천연의 광물이지만, 가볍고 강하며 실이나 헝겊으로 짤 수가 있고 단열성, 절연성이 뛰어나며 산이나
알카리 등의 약품에 강하고 부패하지 않는 우수한 성질을 갖고있다. 발암성이 문제가 되기까지는 석면은 "꿈의
물질"이라고 불리어져 산업 용품에서 일용품까지 약3,000여 종류의 용도가 있었다.
1970년대에는 석면의 60%이상이 석면 슬레이트를 중심으로 하는 건축자재에 사용 되었다.
석면은 시멘트 등과 섞어서 불연 또는 난연건재를 만드는 데에 사용되었다. 철도의 플래트홈의 지붕, 공장이나
창고의 지붕, 벽에도 석면 슬레이트가 대량으로 사용되었으며 빌딩 등의 천정, 칸막이 벽, 바닥재료, 단독주택의
외벽재료 등의 각가지 건재로 사용되었다.
공장이나 가옥의굴뚝에는 석면시멘트원통이 쓰여지고 수도관에도 석면관이 사용되었다.
1970년대 전반에는 석면의 3%~8%가 살포재료로 사용되었다. 이것은 화재가 발생 하였을 때에 철골이 열에 녹
아 휘어지지 않도록 내열피복재로서 철골에 살포하거나 내화, 내열 또는 흡음을 위해 콘크리트 건물의 천장이나
벽에 살포하여 부착시켰던 것이다.
석면은 방적이 되므로 석면실 또는 석면포도 대량으로 만들었다. 이러한 제품들이 일본 등 각지에서 제조되어
우리나라에 수입품으로 들어와 사용되어 왔으며 이후는 자체생산을 하게 되어 주로 남부지방에 소규모 공장의
형태로 생산되고 있었다.
석면실, 석면포는 조선, 제철, 자동차 등을 선두로 열에 관계하는 각가지의 부문에 이용되었다. 전선이나 관의
피복,충전재, 방화커텐, 방화막, 보온재, 팩킹 등에 사용되고 석면이 불이라는 보온재까지도 만들어졌다. 소다공
업이나 유안공업에서는 전기분해공정의 격막으로서 석면으로 짠 헝겊이 사용되었다.
석면에 고무들을 섞어서 만드는 조인트시트나 열을 사용하는 여러가지 분야에서 팩킹이나 가스케트로서 이용되
었고 석면종이는 전기절연지나 바닥재의 쿠숀타일의 후면재료 등으로 대량사용 되었다.
공조용배관이나 화학공장,석유정제플랜트 등에는 전면을 둘러싼 배관의 보온재에도 석면이 사용되었으며 마모
에 강한 성질을 이용하여 브레이크 등의 마찰재로서도 사용되어 자동차의 브레이크 라이닝, 클러치 페이싱, 자
전거 등의 디스크 밴드, 철도용의 브레이크 등에도 사용되어왔다.
석면 문제가 커다란 사회문제로 될 때까지 상상하기 어려울 만큼 사용범위가 넓어 놀라울 뿐이다.아스팔트와 혼
합하여 도로포자으 자동차 하부의 도장, 지붕, 타일 등에 사용되고 베어링용의 그리스에 섞거나 접착제나 도료
에도 충진재 로서 사용되었다.
주조메이커는 술이나 맥주를 거를 때에 석면으로 만든 필터를 사용하였다.
일본의 예를 들면 청주나 와인을 제조하는 메이커에서 최종단계에 석면필터를 사용하여 왔기 때문에 동경위생
연구소가 조사한 결과 청주에서 대량의 석면섬유가 검출되어 1985년에 전면 불사용의 조치를 하였지만 우리 나
라의 경우는 아직 조사 사례가 없다.
미국제의 담배인 켄트의 필터는 1952년부터 1956까지 청석면(크로시도라이트)을 사용하여 흡연자는 담배연기
와 함께 청석면섬유를 마시고 있었던 것이다.
유리공장에서는 뜨거운 유리덩이를 다음공정에 보내는 벨트콤베어에 석면포가 사용 되고 토스터, 전기오븐, 헤
어드라이어 등의 단열재, 전열선의 보지재에도 석면이 사용되었다.
이제껏 여러재질의 수도관이 사용되어 왔다. 그중 하나의 석면수도관이며 이것은 석면을 시멘트로 굳게 하여 관
상으로 만든 것이다. 이수도관이 열화하면 석면섬유가 벗겨져 나오게 된다. 일본에서는 1988~1989년에 동경위
생연구소가 시내의 수도물을 투과형 전자현미경으로 검사하여 수도물 1ℓ 중에서 7,500~93,000개의 석면을 검
출 하였다. 이로인해 일본에서는 석면수도관을 라이닝 주철관 등으로 교체하는 공사가 각지에서 실시되었다.
수도관으로 흔히 사용되는 몰탈도장동관의 몰탈에도 석면이 함유되어 있다는것이 지적되고 있다. 이러한 석면
의 발함성이 알려지게 되자 석면의 용도는 대폭으로 제한되어 졌다. 그결과로 인해 석면의 약90%가 건재로서
주로 슬레이트의 생산과 약 6%가 브레이크 등의 마찰재로 사용되게 되었다.